2017년을 주도한 소비 트렌드 중 하나는 욜로였다. 욜로는 You Only Live Once의 줄임말로 한 번 뿐인 인생인 만큼 현재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는 소비 패턴을 뜻한다.

플레이스테이션과 닌텐도 스위치 등 각종 콘솔 게임기의 인기가 급증한 것도 비슷한 이유다. 게임이 하나의 문화로 자연스럽게 인식하는 학생들은 물론이고, 구매력 있는 성인들도 콘솔게임기를 당당하게 즐긴다.

이러한 트렌드에 힘입어 국내 최초 무제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대여점 플스빌이 등장하며 저성장 시대 참신한 창업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

플스빌은 플레이스테이션4 인기 게임을 월정액 무제한 대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대여점이다. 최근 카쉐어링이나 숙박공유 등 공유 경제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가운데, 플레이스테이션을 포함한 비디오 게임타이틀을 대여하는 방식을 취한 것이다.

플레이스테이션 유저들은 월 6~9만 원 수준인 신작 게임타이틀을 매번 구입하기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다. 보통 한 게임타이틀 구매해서 일주일이면 엔딩을 보는 경우가 많기에 바로 중고로 되파는 경우도 많다.

유저 입장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차라리 대여점에서 최신작을 빌린다면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타이틀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플스빌은 15년 전 플레이스테이션2가 국내에 정식으로 발매될 무렵 용산의 작은 사무실에서 운영하던 온라인 쇼핑몰 '클럽플스'가 그 시초이다.

10평 규모의 작은 사무실에서 시작한 사업이 공유경제 시대의 개막과 함께 대여 가능한 사업으로 변신한 것이다.

플스빌 관계자는 “플스빌이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고 매장 개설 세부 비용을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불공정약관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며 “이에 창업 인기가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머니투데이 더리더 최정면 기자]